환경부가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세직(朴世直·자민련)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주요 재벌그룹의 고정투자액 대비 환경투자액 비율에 따르면 대부분의 재벌그룹의 경우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투자액에는 이들 재벌의 환경오염 방지시설과 환경친화적인 기술개발에 투자된 비용등이 포함됐다.
30대 그룹 중 자료를 제출한 19개 그룹 가운데 14개 그룹의 환경투자비율은 10%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9개 그룹이 5%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로 아남 등의 환경투자는 총 고정투자액의 0.7%와 0.8%에 그쳤다.
한편 12개 그룹의 지난해 환경투자비율은 96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불황으로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의 경우 95년 33%에서 지난해 3%로, 현대는 6.28%에서 2.2%로, 대우는 5.3%에서 5.11%로 줄었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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