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부는 공제조합에 대한 정부 출자가 가능하도록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을 개정해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공제조합을 자본금 1조2천억원 가량의 ‘한국주택보증주식회사’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공제조합은 27일 서울 여의도동 본사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조합원사 출자금 3조2천5백억원을 삼일회계법인의 순자산평가액 4천8백억원으로 감자해 출자하고 출자 비율에 따라 주식을 배정하는 방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공제조합은 자산 재실사 후 대의원총회를 열어 총 의결좌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주식회사 전환 방침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사들은 “85% 감자와 융자금 상환 부담이 너무 크다”며 “정부가 대폭 지원을 통해 감자 없이 조합을 회생시키지 않는다면 차라리 조합을 부도내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