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종합주가지수는 23포인트 폭등하면서 8개월여만에 500선대를 넘어섰고 회사채금리는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사채(私債)시장 어음할인 금리마저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또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원 하락한 1천2백8원으로 장을 마감해 연중최저치(7월27일 1천2백9원)를 경신하면서 1천2백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3.81포인트 폭등한 514.52로 장을 마감했다. 3월27일(503.08)이후 처음으로 500선을 넘은 것으로 3월21일(521.62)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외국인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대거 쏟아진 가운데 거래량 3억2천8백26만주에 거래대금 2조3천7백63억원으로 모두 사상최대였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포함한 5대그룹 구조조정 방안 확정이 최대 호재로 작용했으며 △시중금리 하향 안정세 지속 △무디스의 원화채권 신용등급 상향조정 △고객예탁금 증가 등이 주가 급등의 뒤를 받쳤다. 회사채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 0.50%포인트 하락한 연 8.50%를 기록했다. 금융권의 적극적인 대출세일로 서울 명동 사채시장에는 어음할인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