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은 인천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업체를 중심으로 동시에 설비를 감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며 유화업종은 업체별로 제품을 특화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8일 “철강업종은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5개 전기로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안과 설비를 함께 감축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5일경 예정된 한보철강 입찰에서 한보철강이 국내업체에 인수되느냐, 외국업체에 인수되느냐에 따라 구조조정 구도가 바뀔 수 있다”면서 “업계가 한보철강 입찰이 끝난 뒤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화업종은 울산과 여천단지의 후속 구조조정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사업맞교환 형태가 아니라 ‘생산품목 맞교환을 통한 제품특화’쪽으로 가닥을 잡아갈 것이라고 산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여러가지 품목을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에 한 품목만을 특화해 생산할 수 있도록 품목을 몰아주자는 구상.
산자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논의는 시작하지 않고 구상단계”라며 “업종 맞교환이나 지역 통합법인 설립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혼재돼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