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위원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구조조정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한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100% 장담은 못하지만(인수희망업체들의) 입질의 강도가 연초에 비해 크게 세졌다”며 연내 매각결정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금융계에서는 미국 유력 소매은행의 서울은행 인수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윤부위원장은 또 “조건부 승인은행인 조흥 충북 강원은행의 경영개선과 서울 제일은행의 매각이 매듭지어지면 금융기관의 외형적 구조조정은 완결된다”며 “내년부터는 금융시스템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LG그룹의 반도체부문 통합과 관련해 윤부위원장은 “D램 국세시세의 일시적 상승 때문에 통합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두회사 통합으로 새로운 회사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 D램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본다”고 통합대세론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재벌총수들의 무리한 경영권 집착과 관련해 “기업을 살리기 위해 경영권을 포기하는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