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예회장은 이날 오전10시13분경 2박3일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을 통해 귀환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대의 초청에 대해 김위원장은 ‘(서울에) 못 갈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김위원장의 방한 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측이) 구체적인 언질은 주지 않았으나 앞으로 실무자간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면서 “서해안 공단 조성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내년 2월 다시 북한을 방문하기 전 김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측과 서해안에 한국중소기업이 입주할 2천여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지역은 내년 재방북시 결정키로 했다.
한편 정명예회장과 함께 방북한 김윤규(金潤圭)현대경협사업단장은 현대의 금강산지역 독점사업권과 관련해 “장전항 부두시설을 50년간 이용하기로 합의한 것과 같이 앞으로 금강산지역에 건립되는 스키장 온천 등에 대해 개별 시설별 독점기간을 30년에서 50년 정도로 명시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세칙 및 해난구조 문제에 대해 “모든 협상이 잘 됐다”며 “구체적인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