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재무구조 하반기 개선

  • 입력 1998년 12월 17일 19시 21분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영업용순자본비율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비율)이 올 하반기 들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29개 국내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 평균치는 6월말 348.5%, 9월말 362.8%에서 11월말 409.2%로 계속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유화증권이 1,539%로 최고 자리를 지켰으며 건설(1,085%) 부국(956%) 신흥(863%) 등 중소형증권사들도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대형증권사 중에는 LG 삼성 동원 대우 등이 400∼600%대로 높았다.

9∼11월중 29개 증권사중 21개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올라갔다. 조건부승인으로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쌍용투자증권과 SK증권을 제외하면 모두 기준치인 150%을 웃돌았다. SK는 올해 안으로 2천억원의 증자를 통해 영업용순자본비율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쌍용도 증자와 후순위채발행으로 150%를 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 거래량의 증가로 증권사들이 많은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용순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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