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미래에셋투자자문과 삼성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은 펀드의 운용결과는 펀드매니저의 능력에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주식과 채권 콜 등에 투자할 때 종목과 편입비율을 결정하는 펀드매니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뛰어난 분석력과 감각을 갖춘 펀드매니저를 구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미래에셋이 내세우는 펀드매니저인 김영일씨의 연봉(기본급)은 1억5천만원. 목표수익률을 초과달성할 경우 성과보수를 1년에 최대 10억원까지 챙길 수 있다.
반면 삼성투신은 ‘멀티팩터모델’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주식종목을 세종류로 구분해놓고 종류별로 펀드가 매입할 수 있는 비중을 제한해놓았다. 따라서 스타 펀드매니저도 없다. 대신 멀티팩터모델에 각종 수치를 입력하는 조사분석자(애널리스트)들이 별도로 활동한다.
멀티팩터모델은 목표수익률을 제시하지 않는다. 펀드 1개를 운용한 결과 비교기준인 코스피200보다 23.9%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것. 삼성은 내년초에 두개의 뮤추얼펀드를 시판할 계획이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