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학수(李鶴洙)구조조정본부장과 대우그룹 김태구(金泰球)구조조정본부장은 19일 최홍건(崔弘健)산업자원부차관과 함께 만나 삼성자동차 대우전자간의 빅딜 실행계획을 논의했으나 핵심 쟁점사항인 SM5의 생산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에 실패했다.
2시간여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삼성 이본부장은 빅딜 이후에도 삼성자동차 SM5의 지속적인 생산을 합의문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대우 김본부장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나 삼성과 대우는 또다른 쟁점사항이었던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인력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원 고용을 승계하기로 합의했다.
삼성과 대우는 22일 양사의 자산을 실사할 외부평가기관을 선정하고 SM5의 생산문제는 앞으로 계속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