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금감위장，『ＰＣＳ－케이블ＴＶ도 빅딜 대상』

입력 1998년 12월 20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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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李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제일 서울은행 중 한곳이 연내 매각될 것이라며 두 은행 소액주주의 주식을 시장가격 이하로 매입해 소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로 대규모 사업교환(빅딜)이 일어날 업종으로 철강 석유화학과 함께 개인휴대통신(PCS) 케이블TV를 꼽았다.이위원장은 20일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일 서울은행의 해외매각과 관련해 “해외투자은행들이 두 은행을 예비 실사중이며 정부와 구체적인 매각조건협의를 하고 있다”며 “적어도 한 은행은 연내 기본합의서(MOU)를 교환하고 인수자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추가빅딜과 관련해 “정보통신 특히 중복 과잉투자가 문제되는 PCS부문을 방치할 수 없으며 케이블TV도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에 대해 그는 “기본적으로 시장원리에 따라 진행될 것이지만 필요시 채권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소유규제 완화 취지가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주주 참여를 통한 자본확충에 있기 때문에 재벌이 돈을 쉽게 차입하기 위해 은행을 지배하는 것을 원천 봉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