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LG측은 ADL의 평가에 바탕을 둔 현대와의 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ADL 보고서 전문에 대한 정밀한 검토작업 결과를 조만간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평가를 담당한 ADL의 반도체 전문가 두 명은 모두 영국출신 비메모리 전문가들”이라며 “현대전자의 일방적인 의견만을 듣고 작성한 보고서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ADL 보고서는 97년 현대전자 반도체부문 부채비율을 법인 전체 부채비율인 688%보다 훨씬 낮은 174%로 평가하는 등 매우 많은 오류가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