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플러스가 2주 단위로 수도권 집값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이후 서울 강동 강남, 분당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보였던 집값과 전세금 오름세가 이달 중순 이후 거의 모든 수도권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서울지역 집값은 이달초 조사에선 조사대상 24개구 중 14곳에서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달 중순 조사에선 중랑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양천 강동 송파 강남 성북 동작 종로 등 7개구에서는 집값이 1% 이상 올랐다.
서울지역 전세금도 이달초 14곳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0.31% 하락했으나 이달 중순에는 4곳을 제외한 모든 곳이 오름세로 돌아서 평균 0.4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5개 신도시지역 집값도 이달초에는 분당과 일산만이 0.03%와 0.05%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달 중순 조사에서는 분당(2.47%)과 일산(2.15%)은 물론 중동 산본 평촌 등이 모두 올랐다.
이달초까지 0.22% 떨어졌던 신도시 전세금도 이달 중순에는 0.92% 상승했다.
이달초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인천과 나머지 경기도 지역의 집값과 전세금도 이달 중순에는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로 금융기관을 빠져나온 자금이 증시에 이어 부동산으로 이동하면서 신학기를 앞둔 이사철 특수가 시작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거래가보다 호가 위주로 가격이 오르는 만큼 본격적인 가격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