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내부거래 과징금」 또 이의신청

  • 입력 1998년 12월 27일 19시 50분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에 대해 다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정거래위가 27일 밝혔다.

공정거래위는 앞으로 한달 내에 이의신청에 대한 재심을 해야 하나 필요하면 재심기한을 한달간 연장할 수도 있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2차 조사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5대그룹 33개 계열사가 모두 이의신청을 했다”면서 “공정위의 시정조치 전반에 대해 승복할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는 6월부터 5대그룹에 대한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여 지난달 33개 지원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백9억원을 부과했다.

5대그룹은 9월에도 과징금 7백22억원을 부과한 1차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공정거래위가 사실상 기각한 바 있다.

5대그룹은 공정거래위의 1차 조사 결과에 대한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2차 조사와 관련해서도 과징금 부과→이의신청→기각→행정소송으로 이어지는 공정위와 5대그룹의 법정공방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정위는 동부 동양 한솔 한진 한화 등 6대이하 5개 그룹에 대해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