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자회사 포스코개발, 280억 날렸다

  • 입력 1998년 12월 28일 07시 55분


포항제철 자회사인 포스코개발이 토지계약을 체결했다가 해약하면서 위약금으로 2백80억원을 떼이게 됐다.

포스코개발은 분당신도시 14만6천여평의 부지에 대한 매입 계약을 다음달초 토지공사와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개발은 토지대금 2천8백8억원의 10%인 2백80억원을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토공은 포스코개발이 95년 토지계약을 체결하면서 낸 계약금 2백80억원을 위약금으로 상계처리할 방침이다.

포스코개발은 당초 분당 토지에 총사업비 4조원을 투입,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구장과 잠실 롯데월드와 같은 놀이시설 쇼핑단지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부동산개발과 유통사업 등을 축소키로 함에 따라 계약을 포기하게 됐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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