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올 10명중 1명꼴 실직…노동硏 공단 실태조사

  • 입력 1998년 12월 28일 19시 15분


올해 정규직 근로자 10명중 1명, 비정규직 근로자 4명중 1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산하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주요 공단의 기업체와 노동조합 2백52개씩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98년 임금교섭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체 근로자는 11.2% 줄었다.

이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누면 정규직은 10.4%, 비정규직은 26.3%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규직은 사직률과 해고율이 각각 12%와 1%였던 반면 비정규직은 사직률과 해고율이 각각 18.3%와 15.9%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업체의 83.4%와 노조의 72.4%가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이 금년도와 비슷하거나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내년도 고용사정이 올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