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하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주요 공단의 기업체와 노동조합 2백52개씩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98년 임금교섭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체 근로자는 11.2% 줄었다.
이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누면 정규직은 10.4%, 비정규직은 26.3%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규직은 사직률과 해고율이 각각 12%와 1%였던 반면 비정규직은 사직률과 해고율이 각각 18.3%와 15.9%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업체의 83.4%와 노조의 72.4%가 내년도 협약임금 인상률이 금년도와 비슷하거나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내년도 고용사정이 올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