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이번에 도입하는 항공기는 미국 보잉사의 B777―200과 B747―400 여객기(사진) 2대, B747―400 화물기 2대로 30, 31일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 이번 신형기 도입으로 대한항공의 보유 항공기는 B747 점보기 44대 등 모두 1백13대로 늘어나고 보유기의 기령도 크게 낮아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에 앞서 올 한해 B747―200 등 6대의 노후기를 해외 매각하고 B747―400 등 16대의 항공기를 매각후 재임차해 4억6천만달러의 외화를 조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들여오는 첨단 항공기들은 미국 수출입은행(EXIM)의 금융거래 허가를 받아 이뤄진 것으로 무디스 등 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의 국가신용도 상향조정 움직임과 함께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 신뢰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대한항공측은 작년까지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처음으로 2천5백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흑자경영과 구조조정 추진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