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빅딜시한 내달초로 연기

  • 입력 1998년 12월 30일 07시 30분


정부는 LG반도체와 현대전자가 원만하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반도체사업 통합시한을 당초 연내에서 내년 1월초로 연기해주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9일 “정재계 합의에 따르면 현대와 LG가 31일까지 반도체 통합방안을 확정지어야 하지만 며칠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도 협상시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와 현대 실무진이 타협안을 만들 시간을 줘야 한다”며 “실무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내년 1월초에나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LG반도체에 대한 채권금융단의 금융 제재는 계속 유효하지만 LG가 당장 신규여신을 필요로 할 정도로 자금사정이 급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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