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대 대북사업단에 따르면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은 15일 북한을 방문했을 때 “남한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김씨를 금강산 환경보호 광고모델로 쓰고 싶다”고 제의했다. 북측은 이에 대해 즉답은 하지 않았으나 “일이 되는 쪽으로 생각해보겠다”며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내년 2월 정명예회장이 북한을 다시 방문할 때 긍정적인 결론이 날 것이라는 게 현대측의 설명.
김씨는 광고에서 평소 남한 관광객들에게 해오던 것처럼 “민족의 명산 금강산을 깨끗이 보호하자”는 미소섞인 당부를 하게 될 전망.
김씨는 지금은 금강산 인근 금강산 여관에서 근무중. 이달초 그가 보이지 않자 “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 만큼 남한에선 ‘유명인사’다.
한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40여일만인 30일 금강산 관광객이 1만명을 넘어서 1만5백98명을 기록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