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가장 분명한 신임투표"라고 뉴욕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쿄(東京)발 기사를 통해 매각 가격 등 협정의 세부내용이 최종 확
정되면 몇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는 김대통령과 경제팀이 경제
개혁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금융체제를 개혁하려는 한
국정부의 노력이 최종단계에 들어섰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또 일본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금융체제
개혁의 속도와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타임스는 "제일은행이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매각됐으면 영구적으로 HSBC의
일부가 됐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주식을 매입한 뒤 경영정상화를 통해 기업가치
가 오르면 이를 되팔아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추구해 온 뉴브리지측과 합의함으로써
제일은행의 주식을 되살수 있는 길을 열어놓아 국가자산을 헐 값에 팔아치웠다는 비
난을 잠재우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제일은행 매각에서 탈락한 HSBC가 이달 31일까지 매각될 서울은행의 지
분 일부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는 제너럴 일렉트릭(GE) 자회사인 GE 캐피털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뉴브리지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이번 합의
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