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8년 해외건설공사 수주는 모두 1백14건, 40억5천5백만달러로 97년 수주액 1백40억3천2백만달러의 29%에 그쳤다.
국내업체들의 주력시장이었던 아시아 지역 98년 수주액이 18억8천9백만달러로 97년(82억7천7백만달러)의 23% 수준에 머물렀다.
건교부 관계자는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이 저조한 원인으로 △주력시장인 동남아의 경기 위축 △투자개발형 공사의 저조 △금융부문 지원 격감 등을 꼽았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13억2천만달러) 삼성물산(7억3천7백만달러) 대우건설(7억4백만달러) 등 3개 업체가 전체 수주액의 절반을 훨씬 넘었다.
국가별로는 대만에서의 수주가 3억9천1백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 아라비아 3억8천6백만달러 △모로코 3억5천만달러 △리비아 3억4천3백만달러 △필리핀 3억9백만달러 순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전체 경제여건이 작년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수주실적은 50억∼6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