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금감위장『제일銀 직원 대부분 고용승계』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5일 “제일은행을 인수하기로 한 미국 뉴브리지 금융 컨소시엄은 제일은행의 영업 전체를 안고간다는 입장이어서 국문 영문상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점포축소도 거의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인력감축과 관련해 “1급(부장)이상의 고위직은 상당부분 정리하겠지만 2급(차장)이하 직원들은 대부분 고용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일은행은 점포망과 함께 거래 기업들이 우수하기 때문에 우선매각된 것”이라며 “뉴브리지는 국내 영업기반의 확보를 위해 고정 이하가 아닌 기업여신 역시 대부분 인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앞으로 뉴브리지와의 협상과정에서 대우 등 5대 재벌 여신의 평등취급원칙을 세부적으로 설정하고 기타 기업 여신에 대해서도 정밀한 보호장치를 만들어 제일은행 거래기업의 피해와 불이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위원장은또제일과서울은행 소액주주 주식은 자산가치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무상 소각하는 것이마땅한만큼시가 이하로 유상소각해야 한다고 거듭 밝히고 “투기적거래로인한피해는 전적으로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