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주식 배당금 책정을 위해 1일자로 주주 명부를 폐쇄하고 배당 자격을 갖춘 주주 분류작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포철에 따르면 지난해 순익은 1조8백50억원 규모로 97회계연도 결산(98년 3월)때 1주당 액면가(5천원)의 20%인 1천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던 전례에 비추어 올해 배당금은 9백6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체 주식의 38%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외국인 주주들이 최근 배당금 증액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의 최종배당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포철은 7천3백억원의 순익을 올렸던 97회계연도에서는 1주당 1천원씩 모두 9백23억4천만원을 배당금으로 지불했다.
포철은 “순익을 주주들에게 일정부분 되돌려 줘야하는 건 당연한 의무”라고 전제하고 “특히 배당을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해온 외국인 지분이 늘면서 배당규모가 훨씬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