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천1백50원선이 깨지고 종합주가지수는 작년말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7일째 급등해 640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고채 유통수익률(금리)은 사상 처음 5%대에 진입했다.
▽환율〓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값은 전날보다 9.50원 내린 1천1백49원을 기록했다. 97년 11월 27일(달러당 1천1백19원) 이후 최저치.
정부가 간접개입하는데 그쳐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달러를 매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매물이 쏟아졌다.
▽금리〓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31%포인트 내린 5.97%를 기록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콜금리(금융기관간 단기금리)를 소폭 하향조정키로 한 데 영향을 받았다.
금리하락을 예상한 기관투자자들이 국고채 등 우량장기채권 매집에 나섰으나 팔자는 세력이 없어 거래는 뜸했다.
▽주가〓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23포인트 급등한 637.59로 마감했다. 지수 630선을 회복한 것은 97년 10월 7일(630.03)이후 1년 3개월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랜만에 대거 매수에 나서고 반도체 빅딜 타결이 호재로 작용했다. 뮤추얼펀드 등 투신권의 매수도 여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2천56억원어치를, 투신사는 9백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1천6백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오후장에 외국인 매수가 특히 많았으며 이 때문에 한국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지수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FT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지수와 견줄 만한 지표로 평가된다. 이는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올라간다는 의미로 외국자본의 추가유입 가능성을 높게 한다.
〈이 진·이용재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