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99’를 활용한 마케팅행사나 ‘10년전 가격판매’ 등 새로운 천년을 앞둔 복고형 행사가 눈길을 끈다.
작년말부터 ‘99’를 이용한 판촉에 나선 백화점들은 신년 첫 정기세일 행사기간에도 여전히 ‘99마케팅’을 애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4일까지 실시하는 세일기간 중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1백99명에게 다이아몬드 1캐럿나석 무스탕 모피코트 등을 증정한다.
뉴코아백화점 서울점은 ‘99균일가전’을 열고 아동양말 손수건 등은 9백90원, 티셔츠 가디건(클럽위드) 차렴이불(일일 50점한정) 등을 9천9백원, 잠옷 여성하프코트를 1만9천9백원의 특별할인가격으로 판매.
그랜드백화점도 세일기간 동안 ‘99년 상징 균일가전’을 실시, 생필품이나 의류 등을 99와 관련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
햇김이나 샴푸 등을 9백90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 9천9백원짜리 지갑 핸드백 19만9천원짜리 숙녀코트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해태수퍼마켓은 ‘10년전 가격’이라는 파격할인행사를 내걸고 소비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12일까지 펼치는 이번 행사에는 최고 58%까지 싸게 판매하는 ‘적자상품’코너까지 등장했다. 1천2백원하는 초당두부가 5백원, 1천3백80원하는 계란(10개입)을 8백원에 파는 등 각종 생선류나 식품류가 10년전 가격으로 선보인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