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주력품목인 반도체 메모리제품 가격하락으로 매출액이 격감했으나 세계 반도체업계의 매출액순위는 6위로 올라선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경제조사기관인 데이터 퀘스트사가 10일 발표한 ‘98년 세계 반도체시장 동향’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매출액은 47억5천2백만달러로 97년에 비해 18.9% 줄었다. 그러나 매출액순위는 97년의 7위에서 작년에는 일본의 히타치(日立)제작소를 제치고 6위로 올랐다.
미국의 인텔사는 지난해에 매출액이 97년보다 4.3% 늘어난 2백26억7천5백만달러로 92년이후 7년째 수위를 지켰다.
또 NEC사(일본) 모토롤라(미국) 도시바(東芝·일본) TI(미국)가 각각 2위에서 5위까지를 차지했다.
97년에 매출액 6위였던 일본 히타치제작소는 매출액이 무려 26.2%나 줄면서 7위로 밀렸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