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自-대우전자 빅딜평가 3월중 끝내』

  • 입력 1999년 1월 12일 19시 49분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협상은 해당기업 근로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평가 일정에 돌입한 상태.

양사 평가기관으로 뽑힌 딜로이트 투시토마츠(DTT)사의 기업 인수합병(M&A)전문가팀은 지난 주 내한, 양측과 접촉하며 평가범위와 세부적인 평가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이 제시한 평가계약 체결시한은 이달 15일. 대우 관계자는 “평가작업은 삼성차의 지속생산과 별개로 진행될 사안”이라며 “DTT의 1차 보고서는 설날 이전, 평가금액 산정은 3월중 완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 경영진의 이같은 잰 걸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반발이 사그라지지 않아 불씨는 남아있다.

그러나 대량 실업사태를 막기 위해 양측 최고경영진이 고용조정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여 고용문제가 빅딜을 원인무효로 돌리는 걸림돌이 되진 않을 전망.

오히려 빅딜의 최대 걸림돌은 삼성 SM5의 지속생산 문제다. 부산지역 민심 등 정치사회적 갈등이 얽혀있어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채권단이 대우측에 적당한 반대급부를 주는 조건으로 SM5의 지속생산을 유도하는 형식으로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