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대만 정유공장 플랜트 수주…1억7천만달러 규모

  • 입력 1999년 1월 14일 19시 52분


LG엔지니어링은 LG상사와 공동으로 대만석유공사가 발주한 1억7천만달러 상당의 정유공장(RFCC·잔사유 유동상 촉매분해)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공동수주, 14일 대만현지에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RFCC플랜트는 원유를 1차 정제해 생기는 저가의 중질유인 상압잔유를 촉매분해공정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경질유인 휘발유 경유 등의 새로운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시설.

이번에 건설되는 RFCC는 하루생산 5만배럴 규모로 대만 타이베이(臺北) 서쪽 약 20㎞ 지점인 타오위안(桃源)지역에 2001년말 완공된다.

LG는 이 플랜트를 설계와 기자재조달 시공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주했으며 이번 국제입찰에는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9개업체가 참가,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국제입찰조건이 선진국 이상으로 까다로운 대만에서 정부발주 턴키 프로젝트의 주계약자로 한국업체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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