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자동차부문 기획조정실 이계안(李啓安)사장은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기아의 간부사원 30%를 줄이기로 한 것은 기아차 기아자판 등 5개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중복되는 인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인력 중복은 기아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써비스 및 현대정공 차량사업부문을 통합하는 과정에서도 똑같이 생기는 문제”라고 언급, 현대자동차의 추가적인 고용 조정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현대는 이에 앞서 15일 기아차 과장급 이상 임직원 가운데 30%를 명예퇴직시키겠다는 고용조정안을 법원으로부터 인가받았다.
이사장은 또 브라질 현지공장 건립 문제에 대해 “아시아자동차 브라질 현지공장의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브라질정부와 증자 및 관세문제 등에 대해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