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잇는 전자상거래 6월 개통…사이버쇼핑몰 연계

  • 입력 1999년 1월 21일 18시 22분


한국과 일본 양국을 잇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6월 개통된다.

국내 전자상거래를 주관하는 커머스넷코리아는 21일 일본 우정성 산하 전자상거래 협회인 텔레사(TELESA)와 6월부터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연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일본 텔레사에 개설된 사이버 쇼핑몰에 들어가 가전제품이나 의류 등 상품을 구입하고 자신이 보유한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일본 소비자도 현지에서 한국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일본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한 뒤 배달까지 걸리는 기간은 일주일 정도.

양국은 이를 위해 2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대한지방재정회관에서 ‘한일 전자상거래 쇼핑몰 연계’ 세미나를 개최한다.

텔레사는 일본IBM NTT 미쓰비시 세이코 등 업체들이 참여한 협회로 수십개의 쇼핑몰을 거느리고 있으며 현재 싱가포르와도 전자상거래 연동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커머스넷코리아는 데이콤 조흥은행 삼성전자 한국IBM 한국증권전산 LG인터넷 등이 참여한 전자상거래 관련 컨소시엄으로 현재 70개의 사이버 상점이 입주해있다.

커머스넷코리아 사무국 강이화씨는 “한일간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구축되면 보안문제가 강화되므로 현재처럼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 물건을 구입할 때 신용카드나 개인정보가 유출돼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일간 대금결제시스템이 달라 양국 금융기관과 인증기관이 이를 해결해야 하고 관세문제도 아직 전자상거래 구축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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