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석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 ‘기업의 구조조정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한 강연을 통해 “작년에 4백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2백5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며 “외채 상환이 환율 절상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석은 또 “재벌그룹 계열사라도 퇴출돼야할 기업은 빨리 퇴출되어야 한다”며 “종전에는 퇴출에 6∼12개월 걸렸으나 앞으로는 1∼3개월만에 결정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법을 바꿔서라도 기업의 퇴출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워크아웃 신청 기업은 6대 이하 재벌그룹 계열사 43개를 포함해 모두 77개로 현재 확정된 것은 40개”라며 “나머지 37개 업체에 대해서는 다음달까지 확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석은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최저 2%, 최고 4%로 잡았다”며 “빠르면 1·4분기 늦어도 2·4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김수석은 “외국인 인수합병(M&A)전문업체가 국내 중견기업들에 대해 상당히 깊은 연구를 하고 있으므로 외국업체들의 공격적인 M&A에 대비해 주식매매동향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