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틀째 급락…550선 「턱걸이」

  • 입력 1999년 1월 22일 19시 41분


주가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작년말 수준인 550선대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 과열 경고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 등이 투자분위기를 계속 위축시켜 하락폭을 깊게 했다. 프로그램매도도 4백63억원 나왔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46포인트 떨어진 550.58로 마감했다. 19일 조정국면에 들어간 뒤 약세장이 이어져 4일간 하락폭이 71.9포인트나 됐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7백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중 6백5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보험사는 3월 결산을 앞두고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뮤추얼펀드 등의 투신권은 1백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4백31억원어치, 외국인투자자들은 2백9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미국과 중국 등 대외변수가 호전되느냐 여부가 지수 반등을 판가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지속되더라도 작년말 상승세가 시작된 지수 530∼550선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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