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조명재·趙明載)은 최유미씨(27) 등 20대 미혼여성 5명으로 구성된 ‘뷰티매니저단’을 구성해 25일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중국 항저우,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해외현지법인에 파견했다.
근무기간은 2년. IMF시대에 미혼여성이 집단으로 해외에 장기파견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이들 뷰티매니저단원은 LG생활건강의 4백여 미용사원 중 선발된 베테랑 직원. 남성직원만 나가 있는 해외법인에 한 명씩 흩어져 부임, 영업지원 활동과 현지 여사원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 항저우로 나가는 김유미씨(27)는 “첫 외국근무가 두렵기는 하지만 글로벌경쟁시대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대담하게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들은 해외파견을 앞두고 한달 동안 사내교육을 통해 현지인들의 생활문화와 기초회화 등을 익혔다.
영업지원 활동의 경우 현지 백화점에 나가는 것은 물론 가정방문까지 하게 된다. 베트남에서는 빨간 유니폼을 입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가두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