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97포인트 오른 565.20을 기록했다. 최근 지수가 90포인트 이상 폭락해 이제 다시 오를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분위기가 넓게 퍼진 것이 주요인이었다.
그동안 차익거래 청산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던 프로그램매매가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도 투자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선물시장이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
프로그램 매수물량은 4백8억원어치였다.피치IBCA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도 조만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올릴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큰 폭의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7백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국민은행 한국전력 주택은행 등 대형 우량주를 활발하게 매수한 덕분에 지수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반등시기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현금으로 바꾸는 전략에 따라 3백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