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6개투자기관 4,876명 감축…2001년까지 단계적

  • 입력 1999년 2월 2일 19시 28분


서울시는 산하 6개 투자기관의 2만2천8백명중 지하철공사 직원 2천78명을 포함해 21.4%에 해당하는 4천8백76명을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하겠다는 시 투자기관 구조조정 권고안을 2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지하철공사 2천78명(전체 정원의 18.1%) △도시철도공사 1천8백59명(23.4%) △도시개발공사 1백19명(21%) △시설관리공단 5백25명(31.3%) △강남병원 67명(10.9%)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2백28명(44.9%)이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리된다.

또 시설관리공단 산하 여미지식물원과 청평화상가는 민간에 매각되고 △시설관리공단의 지하도상가 관리 △농수산물공사의 주차장 관리와 양곡사업 △도시개발공사의 주택관리사업 등도 민간에 위탁 운영된다. 부서별 책임예산제와 사외이사제가 도입되고 강남병원에 건강관리센터 기능을 강화해 수입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편 인력감축에 대해 지하철공사 노조는 “노사간 단체협약을 통해 이뤄져야 할 투자기관의 구조조정이 노조의 입장도 묻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면서 “이것은 경영난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하려는 것으로 철회하지 않을 경우 3월중 지하철 노조가 중심이 돼 공공부문 총파업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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