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쇼핑]백화점등 유통업체 「알뜰 세트」풍성

  • 입력 1999년 2월 4일 19시 33분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주부들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제수용품도 마련해야 하고 고마웠던 분들께 선물도 준비해야 한다.

올 선물세트는 가격대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 어려워진 경제사정을 감안해 적은 돈으로도 정성을 나타낼 수 있는 선물이 크게 늘었다. 알뜰하게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는 제수용품 패키지도 등장.

▽설날선물 고르는 요령〓상대방의 연령과 기호 예상가격을 고려한 후 계획을 짜 매장을 찾는 것이 좋다. 식품류나 가정용품이 무난한 편. 식품은 정육과 굴비 대하 등이 일반적이고 건강식품도 권할 만하다. 가정용품은 비누 치약 삼푸 등 세제류 선물세트가 많이 나왔다. 각 백화점이 내세우는 기획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편리하게 선물을 배달할 수 있다.

▽가격대별로 다양한 선물〓롯데백화점은 식품 잡화 가정용품 분야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설날 선물 상품전’과 ‘실속 선물세트 기획전’을 15일까지 연다. △한우갈비(5㎏) 11만9천원 △알뜰정육세트(4.8㎏) 10만원 △옥돔세트 12만원 △멸치선물세트 5만5천원 등.

신세계백화점은 특이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얼리지 않은 한우프레시세트 15만∼30만원 △영덕대게 선물세트 13만원 △인삼명란세트 4만2천원 △올리브유 세트 4만5천원 등이다.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은 부모님을 위한 건강제품을 판매한다. △황토매트 24만3천원 △녹즙기 33만원 △천연옥베개 3만5천원 등이다.

경방필백화점은 3만원이하의 중저가 상품을 대거 내놓았으며 LG백화점은 3만원미만 3만∼5만원 5만∼10만원 등 세 가지 가격대로 선물세트를 집중 제작했다. 해태마트 본점은 고객이 직접 고른 상품을 선물세트 형태로 꾸며주는 ‘고객선택형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귀성길 상품도 다양〓귀향길은 자칫 지루하고 짜증나는 여행이 되기 쉽다.

그랜드마트 인천 계양점은 귀성길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물품만을 따로 모아 15일까지 ‘즐거운 고향길 상품모음전’을 실시한다. 차량용품 비상용품 먹거리 놀이용품 등을 시중가격보다 30∼50% 싸게 판다.

▽고객만족 서비스활동〓대부분 백화점들은 설대목을 맞아 여성고객이나 노약자가 구입한 상품을 주차장이나 셔틀버스 승하차장까지 들어다주는 점내 포터제를 운영한다.

또 24시간 상품배달 현황을 알려주는 자동응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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