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7일 5대 그룹 주채권은행에 대해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통한 핵심계열사 워크아웃계획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은 5대 그룹의 주력기업을 포함한 7,8개 기업을 대상으로 출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대상기업에 5대그룹의 핵심 주력업종 계열사들이 그룹별로 1개씩 들어있으며 이들은 모두 해외 인지도가 높고 국제경쟁력도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그룹내에서 자산규모가 5위권 또는 10위권 이내이며 재무구조가 국제적 기준으로는 취약하지만 상반기중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올 하반기부터 외자유치가 쉬워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감위는 주채권은행과 그룹간에 원칙적 합의가 도출된 상태이며 채권단협의회에서 출자전환 규모 조건 시기를 확정하는 절차가 개별기업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주요계열사의 출자전환을 통해 총수 중심의 기업지배구조를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