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특히 삼성자동차가 대우로 넘어감에 따라 부산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허탈감 등을 설명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납품업체 대책 등도 함께 강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현재 산업자원부에서 대우의 삼성차 인수에 따른 부산지역 납품업체 관련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독대는 청와대측에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그룹 관계자는 “김회장이 김대통령과 만나 삼성측에서 대우에 넘긴 경영자료 등이 부실해 가계약안도 시한(9일)내에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애로를 표명하고 인수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면담에서는 삼성자동차공장에서 SM5를 몇년 동안 어느 정도 규모로 계속 생산하느냐는 문제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청·박래정기자〉cc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