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 2억달러 외자유치…지분 매각등 통해

  • 입력 1999년 2월 9일 19시 22분


LG그룹의 민자발전업체인 LG에너지가 영국의 동종업체인 파워젠사에 지분매각 등으로 모두 2억1천만달러의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LG에너지는 9일 “파워젠이 지분 49.9%를 6천만달러에 매입하고 이와 별도로 1억5천만달러의 차관을 LG에너지에 빌려주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파워젠의 투자액은 2개월내에 들어오며 차관금리는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0.3%. LG에너지는 파워젠측 3명을 포함해 6명의 이사진을 새로 구성하되 대표이사 사장은 LG측 경영자가 맡게 된다.

LG에너지는 이번 계약체결을 계기로 민자발전소 투자재원을 조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국내 민자발전업계에서 가장 먼저 2000년 7월 상업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96년 5백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돼 액화천연가스(LNG)분야 민자발전사업자로 선정된 LG에너지는 충남 당진군 아산국가공업단지내 부곡공단의 부지 12만평에 50만㎾급 LNG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중이며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을 한전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발전 배전 에너지개발업체인 파워젠은 영국내 제2의 민간발전사업자로 영국 전력시장의 19.5%를 점하고 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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