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은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2백18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0일 이같이 밝혔다.
▽고용 및 임금〓올해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업체는 40.3%, 늘리겠다는 업체는 16.0%로 나타나 작년에 비해 고용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업체는 47.3%, 늘리겠다는 업체는 18.5%였다.
과잉인력 문제를 안은 업체는 주로 신규채용 축소(48.3%), 근로시간 단축(18.9%) 등으로 해소할 방침이며 임금삭감(8.9%) 퇴직권유(8.3%) 정리해고(3.3%) 등을 고려하는 업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작년에 고용을 감축한 기업은 전체의 73.2%나 됐다.
▽경기전망〓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46.6%가 ‘올해 들어’라고 답했고 ‘작년 12월부터’라고 답한 업체도 14.9%나 돼 전체의 61.5%가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보았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작년 12월 70.5%(통계청 발표)였으나 올 1월말경에는 72.5%까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지 음식료품 화학 조선 섬유 철강 등이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가동률을 보였다.
올해 제조업 전체 생산증가율은 작년대비 평균 7.8%로 추정됐다.
▽환율 및 금리수준〓수출채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정환율 수준은 달러당 1천2백68원, 1백엔당 1천83원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았다.
수출여건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43.9%)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26.1%)보다 많았으나 수출물량은 42.3%가 작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적정 금리수준은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 7.7%, 은행대출금리 8.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