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 사장은 11일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사업에 단독응찰한 현대건설컨소시엄에 미국계 다국적 건설업체인 벡텔이 해외금융조달을 맡기로 하고 자본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작년 11월 이 공항철도 사업에 단독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철도청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벡텔의 참여지분은 현대건설 참여지분(33%)중 1.5%로 4백억원 수준이다.
벡텔은 이 사업을 위해 미국 및 유럽계 금융기관으로부터 최소 7억5천만달러에서 최대 32억달러를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유치키로 하고 이날 현대와 의향서를 교환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은 건설업체 등 개발업자가 사업을 담보로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를 유치해 사업자금을 끌어쓰는 선진적인 건설금융 조달방식이다.
정부는 현대건설컨소시엄과의 협상을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끝낼 방침이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