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미국현지 자회사 맥스터의 주식을 담보로 전환사채를 발행해 1억6천3백만달러를 유치하는 한편 맥스터의 구주매각으로 4천2백만달러, 맥스터의 신주발행으로 1억1백만달러를 각각 조달했으며 현지시간으로 16일 전액 납입됐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조달자금 중 4천5백만달러는 맥스터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현대전자의 사업구조조정 및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7월에도 맥스터의 나스닥 1차 상장을 통해 3억5천만달러를 조달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제조, 판매하는 맥스터는 94년 현대전자에 인수된 뒤 97년 4·4분기(10∼12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지금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 호조에 힘입어 1차 상장 당시 7달러였던 주가는 현재 15달러 이상을 기록해 동종 업체에서 시게이트, 퀀텀에 이어 주가 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