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외부전문가 간부영입』…50년만에 조직개편

  • 입력 1999년 2월 18일 19시 11분


한국은행이 외부전문가를 주요 부서의 고위간부로 영입하고 연봉제를 도입하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해 올 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은은 우선 통화금융 국제금융전문가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전문가를 조사부 국제부 기획부 등 주요 부서의 부서장급 고위간부로 영입하고 필요할 경우 외국인도 자문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전철환(全哲煥)한은총재는 “중앙은행으로서 50년만의 대변혁이며 조직역량이 선진국 중앙은행의 수준으로 향상될 때까지 지속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현재의 순환배치제도를 폐지하고 전 직원을 △조사 △통화신용정책 △외환국제금융 △경영관리 △금융서비스 등 5개 직군으로 분류해 직군내에서만 인사이동이 이뤄지도록 해 직원들의 업종별 전문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기이동 및 승진인사를 폐지하고 신입사원 채용 여부는 각 직군별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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