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공식집계에 앞서 대표업체를 통해 실물경제동향에 대한 간이조사를 벌인 결과 1월중 백화점 매출액, 유흥장 입장객, 고속도로 통행량, 휘발유 소비량 등의 주요 소비지표가 전년1월에 비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재경부는 작년엔 1월중 설연휴로 조업기간이 짧았던 데다 올 1월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어 산업생산은 작년 12월 4.7% 증가에 이어 올 1월엔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백화점(현대 신세계 롯데)매출액이 작년 12월 전년동월대비 13.2% 늘어난데 이어 올 1월엔 11.2% 증가했다.
휘발유 소비량은 작년 12월 15.1% 감소에서 1월에는 10.2% 증가로 돌아서 환란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작년 12월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1월에는 8.4%가 늘어나 역시 환란이후 처음 증가세를 보였다.
휴양지 입장객도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경우 작년 12월에 15.4%가 늘어나 환란 이후 첫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1월에는 51.8%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관세청 통계)은 1월중 66.3%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으며 금수입 4억4천만달러를 제외하더라도 16.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심리 회복추세를 반영했다.
생산부문 지표인 산업용전력사용량은 1월중 12.8%(작년 설 연휴를 감안하면 약 5%) 증가, 환란 이후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삼성전자) 생산은 1월중 105.2%가 증가, 작년 12월의 249.1%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도 작년 12월의 21.6% 증가에 이어 1월 12.8%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내수출하는 1월중 417.8%가 증가해 작년 12월의 112.6%보다 훨씬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