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는 한미은행 조흥은행 LG금속 등 9개 상장사가 주총을 마친 정도지만 이번주에는 73개 상장사의 주총이 몰렸다.
특히 26일에는 38개 상장사가, 27일에는 23개 상장사가 주총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해당기업들이 주총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주에 주총을 실시하는 주요기업은 LG정보통신 LG상사 LG건설 LG―칼텍스가스 등 LG계열 7개사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써비스 금강개발산업 등 현대계열 6개사, SK케미칼 동양시멘트 등.
올 주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상장사들의 집중투표제 배제문제. 최근 상법개정으로 채택된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들이 예컨대 10명의 이사를 뽑을때 9명에게는 투표하지 않는 대신 한명에게만 10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액주주들의 임원선임 권한을 강화한 것.
상장사들이 이번 주총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근거를 마련하지 않으면 6월부터는 이사 2명을 선임할 때 3% 이상 주주가 요구하면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