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 떨어진 502.88을 기록했다. 4일간 주가는 48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중 최저로 내려앉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일본 엔화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프로그램매매도 매수우위가 형성되면서 장 초반에 7포인트 정도 올랐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물을 꾸준히 내놓아 반등세가 꺾였다.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증권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의 전산장애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후장에는 투매성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495선까지 밀리는 등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5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일단 500선을 방어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