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광고비 작년 35% 줄었다…금융업만 늘려

  • 입력 1999년 2월 24일 19시 26분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던 기업 광고비가 작년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으로 사상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업자 증가 등에 따라 각종 체인점모집 창업 점술과 관련한 허위 과장광고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자율심의기구(회장 남정휴)는 최근 발간한 98년 연차보고서를 통해 작년중 기업 광고비가 전년보다 34.9% 줄어든 3조6천2백57억원이라고 밝혔다.

4대 매체의 광고비는 △신문이 전년보다 20% 줄어든 2조2천9백90억원 △TV가 32.5% 감소한 1조4백99억원 △잡지가 30.5% 줄어든 1천6백75억원 △라디오가 41.6% 감소한 1천1백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광고비에서 차지하는 매체별 점유율은 △신문이 전년보다 4.3%포인트 늘어난 63.4% △TV 28.9% △잡지 4.6% △라디오 3.1%였다.

금융업종이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유일하게 전년보다 13.7% 늘어난 1천4백51억원을 광고비로 썼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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