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두 사업지 모두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진 데다 올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개 사업지 모두 대형업체가 시행하면서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대우건설의 경우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평당 1백만원 정도가 싼 저렴한 분양가와 △영등포역 뒤편이라는 뛰어난 교통여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경방필 등 대형유통시설이 도보로 통행이 가능하다는 좋은 입지여건 등이 인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또 산본 대림아파트도 저렴한 분양가와 산본신도시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입주할 때에는 적잖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부동산경기가 이미 저점을 지나서 올 하반기 이후 부동산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민관연구소의 전망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정광영 한국부동산컨설팅 사장은 “저금리에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등의 이유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 소유자들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두 개 사업지의 성공이 본격적인 아파트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서정욱 대우건설 이사는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아파트매매가가 최근 보합세로 돌아섰고 전반적인 봄이사철이 지나면 다시 하향조정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며 “본격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은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