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자체개발한 신이윤분배제도 ‘보스(BOSS·business ownership system)’는 회사와 사원이 초과영업이익을 나눠 갖는 제도. 팀별로 회사와 목표달성 계약을 체결한 뒤 목표를 초과하면 초과이윤의 17∼22%를 사원들에게 지급한다.
작년 4·4분기에 17개팀에 대해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한 뒤 이중 13개팀이 초과이익을 냈으며 초과이익률은 평균 50%에 달했다.
이에따라 코오롱은 2일 이 제도를 전사적으로 확대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회사 전부서에 대해 올 상반기 목표 협의를 마치고 이윤분배 계약을 한 상태.
국내에선 지금까지 스톡옵션 포상제 등 여러 유형의 성과급제도가 선보였으나 회사와 사원이 계약을 하고 현금 이익분배를 공식화한 것은 코오롱이 처음이다.
특히 이 제도는 성과급에 상한선이 없어 사업실적에 따라 억대 연봉자도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팀내 성과급 분배방식은 팀전체 성과급의 70%를 전원이 똑같이 나눠갖고 나머지 30%는 팀장이 실적향상 기여도가 높은 사원에게 지급하는 형식.
코오롱 관계자는 “시범실시 결과 큰 성과를 거두어 올 상반기 확대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이 제도는 팀단위 독립경영을 통한 자율적인 경영합리화도 가능해 향후 전략경영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