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3일 회장 직속기구로 현대―기아 자동차부문 통합연구개발본부를 발족하고 본부장에 이충구(李忠九·54)기획조정실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개발본부는 기아자동차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연구개발비 절감을 위해 앞으로 양사의 신차 기획에서부터 라인업 조정 등을 전담하게 된다.
이날 개발본부 발족은 2일 현대자동차의 정몽구(鄭夢九)회장 체제가 구축된 뒤의 첫 작품. 일부에서는 “현대와 기아의 첫 통합기구가 발족했다는 것은 현대가 기아를 독자 경영하도록 두지 않고 합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