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4일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을 방문해 보험사 매각시 미국 투자자를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정부의 공적자금을 지원하지 않는 조건으로 메트로폴리탄에 대한생명 인수를 제의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쟁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대한생명의 영업권 등을 감안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메트로폴리탄이 이 조건을 수용할지는 협상을 벌여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대한생명의 신속한 매각을 위해 매수가능 투자자를 상대로 개별적으로 접촉해 원매자를 물색한 뒤 4월중 입찰에 부칠 계획이다.
대한생명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자산 부채 실사 결과 부실자산 규모는 2조5천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